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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천] 읽다 보면 빠져서 보게 되는 '봉제인형 살인사건' 간단 리뷰

by (✿◡‿◡)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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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은 오래 전에 밀리의 서재에서 많은 광고를 했던 책이다. 그때 보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소설이 읽고 싶어져서 검색하는 중에 떠올라 읽게 되었다. 광고를 많이 하고 그때 재밌는 소재와 긴장감 있는 전개로 기억을 하고 있어, 기대를 많이 하면서 읽기를 시작했다.(책 결과에 대한 약 스포가 있으니, 결말을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그냥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 재밌는 소재

읽다보니, 소재 자체가 제법 자극적이고 인물들을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너무 잘생기고 예쁜 모습일 거라는 상상에 더 몰입이 되는 느낌이었다. 거기에 각 인물의 캐릭터도 확실하고 상상되는 외모와 행동이 달라 정말 흥미있게 읽었다.

흉악한 범인의 첫 살인 작품은 상상만해도 매우 징그럽다. 6구의 시신을 조각 내어 한 사람을 만들어 놓은 살인 장면은 충격이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얼굴 / 몸통 / 왼팔 / 오른팔 / 왼다리/ 오른다리 를 각 다른 사람의 시신에서 잘라와 하나의 사람을 인형 처럼 엮은 것이다. 그리고 그 시신을 꼭두각시 인형 처럼 실에 매달아 천장에 고정 시켜 진짜 인형 같이 전시를 한 것이다. 벌써 자극적이다. 범인이 누구일지, 왜 죽였는지,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었는지? 궁금해지고 있었다.

 

□ 특징있는 캐릭터

주인공은 울프라는 형사인데 범죄자를 혐오하고, 자기 사건의 해결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었다. 근데 잘생겼고, 몸매도 좋다. 약간 유머러스함도 있고, 다혈질이다. 바로 이 사람이 이 사건의 핵심이 된다.

그리고 벡스터라는 정말 예쁜 여자 형사도 나온다. 형사로서 매우 거칠고 남성미 넘치지만, 평상복을 입으면 그 누구라도 반할 만한 미모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벌써 이 사람이 매력적이다. 만약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온다면 이 캐릭터가 가장 인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이 된다.

중간에 형사 울프와 벡스터가 잠깐 사랑씬이 나올뻔 하는데, 짜릿했다. 매력남과 매력녀가 커플이 될 뻔한 장면이니까 말이다. 역사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이 장면을 볼 때는 그 다음을 상상하게 하는 상황이어서 그러한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 약간 아쉬운 마무리

다양한 수사를 하면서 결국에는 범인이 밝혀진다. 근데 전개에 비하여 이 마지막 부분이 약간 시시했다. 엄청난 범인이거나, 대단한 반전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제 3의 인물이 나와서 약간은 실망했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도 내가 바란 장면이 아니어서 인지 아쉬웠다. 예를 들어 울프와 벡스터가 커플이 된다든지.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오는 장면을 기대했지만, 이 마지막 장면이 이 소설의 반전이라면 반전인 것 같다.

 

□ 정리

마지막에 극적인 반전, 예를 들면 주인공이 범인, 수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한 사람이 범인 등등 중간에 나온 인물이 범인이 되었다면 훨씬 더 반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소설은 처음부터 한 장면 한 장면 상상하고,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감정을 공유하고, 내 방식 대로 해석하는 즐거움에 읽는 것이니, 그런 측면에서는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 추천 or 비추천

사건의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들의 심리를 따라가며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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